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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지속적인 가정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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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66경기센터 작성일 18-07-25 15:55 조회 4,1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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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저는 현재 23살 대학생입니다. 몇번이고 고민끝에 이렇게 상담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 우선 저와 저희 어머니는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제가 기억하기로는 유치원 무렵부터입니다. 유치원생 시절 거실에서 큰 소리가 나 밖에 나가니 술을 마시고는 아버지가 어머니 머리채를 잡고
> 죽여버리겠다고 질질 끌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제 기억은 이 때가 처음이지만 좀 더 크고 나서 어머니께 들은 바로는 신혼여행을
> 갔을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 이후로 가정폭력이 심해진 것은 이사를 하면서부터였습니다. 초등학생 때 서울로 이사를 한 후 두 분이 사업을 함께 하셨는데
> 그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애들을 가르치며 대부분의 생활비를 벌어오신 분도 엄마셨고, 이후 돈을 모아 사업을 할때도
> 대부분 엄마가 도맡아서 하셨습니다. 자존심만 세고 능력이 없는 아버지는 그런 부분에서 엄마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사업이 되지 않으니 그 화살을 모두 엄마께 돌리더군요. 손님이 없을 때마다 가게에서 엄마께 욕설을 퍼부으며 무거운 쇠 불판을
> 던져버리겠다고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가게에서 일하고 계시던 이모님들이 매번 말리시고 엄마께 이혼을 생각해보는게
> 어떻냐 조언도 해주셨지만 엄마께서는 저 때문에 이혼은 힘들다고 하셨다고 전해들었습니다.
> 이런 과정에 계속 반복되면서 그 정도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사업 실패를 이유로 알코올 중독에 걸리더니 술만 마시면 엄마와 제게 패악질을
> 부리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6학때 두분이서 몸싸움을 하시다가 어머니가 뒤로 넘어가신 적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쓰러지시더니
> 발작을 하시는 엄마를 보고 119에 신고해달라는 제 말을 듣고 아버지란 작자는 그년 뒤지게 놔두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 때 저는 당시 같은 지역에
> 살고 있었던 둘째 이모께 도움을 청했는데 매몰차게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 그 이후로 몸싸움이 일어나면 엄마께서 잘못될까봐 전전긍긍했습니다. 중학교 들어오면서 서울 내에서 다시 한번 이사를 했는데 이때부터는 한주 걸러
> 한 주 지옥이었던 것 같습니다. 술 마시고 물건 깨부수고 엄마를 때리겠다고 눈이 돌아서 소리지는 아버지란 자작를 피해 제 방으로 엄마와 문을
> 걸어잠그고 들어가면 그 문을 부수겠다고 방문에 망치질을 해댔습니다. 다리 수술로 세달 정도 엄마가 깁스를 하고 계실 때도 술을 마시면
> 엄마께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두꺼운 책으로 머리를 가격하고 머리채 잡는 건 다반사였습니다. 제가 말리기 위해 끼어들면 제게도 똑같은 년이라며
> 욕설과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너무 무서워 엄마 손을 붙잡고 찜질방에 가서 밤을 새고 낮에 집으로 돌아간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 그 패악질이 더 심해진거는 동네 순찰을 하던 경찰관 두 분이 사이렌을 울린 이후부터였습니다. 하루 전 밤부터 술을 마시고 다음날 6시까지 제 방문을 두드리고 망치로 문고리를 부수려고 했습니다. 결국 이러다 둘 다 죽겠다 싶어 엄마께서 같은 동네에 사시던 가게 이모께 도움을 청했어요. 남들 시선을
> 엄청 의식하는 인간이라 이모가 벨 누르시면 다른 집에서 신고해서 경찰 온 거라 생각해 그만할거라고 생각하셨거든요. 그 분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아침에 순찰을 돌던 경찰분들이 베란다 부근에서 저희 집이 너무 소란스러워 민원이 들어왔다며 조용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가게에서 일하시던 이모님이 오시자 아버지란 인간은 아무 일 없었던척 안방문을 걸어잠그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인간은 그 이후로 제가 경찰에 자신을 신고했다면서
> 저만 보면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냥 그 인간은 폭력을 휘두르는 것 자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인간입니다.
> 중학교를 졸업하고 결국 사업을 접고 현재 살고 있는 일산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일산으로 이사 후에서도 앞서 쓴것처럼 상황은 똑같았습니다. 매일밤 술을 마시고 폭력행사하는 수순이었습니다. 일산으로 온 후 생활비랑 제 교육비를 벌기 위해 어머니가 주변분들께 돈을 빌려 조그만 공부방을 오픈했었는데 밤마다 키우는 강아지를 데리고 그곳으로 도망간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책상에 엎드려서 쪽잠을 자고 낮에 집에 돌아가는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 그러다가 중간에 집주인이 파산을 해서 전세금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하고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란 인간은 이 과정에서도 매일 술만 먹고 해결하려는 노력은 커녕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저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제가 발로 뛰어다니며 그나마 건진 얼마 안되는 돈으로 빚을 내
>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후에는 예상하신 것처럼 정도가 더 심해졌습니다. 그 전까지는 엄마께 집중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는데
> 제가 대학생이 된 이후로는 제게 시비를 걸거나 폭언,폭력을 행사해 어머니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작년에는 어머니께서 뒤로 넘어가셔서
> 새벽에 동국대학교 응급실을 간 적도 있습니다. 당시 구급대원 분들께 가정폭력 때문에 그렇다는 말을 전했으니 아마 기록이 있을겁니다. 오늘 낮에도 결국 술마시고 눈이 돌아 집에 들어오면 죽여버리겠다는 그 인간을 뒤로 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집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주말도 강아지들과 함께 엄마가 운영하시는 공부방에서 있다가 월요일 쯤 집으로 들어가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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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오랜전부터 겪어왔던 일이라 우선 생각나는 것만 적어도 이 정도네요. 저는 엄마께 진지하게 이혼을 권유도 해보고 설득도 해보려 했습니다만 엄마는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여전히 고민중이십니다. 서울에서 사업을 어머니 이름으로 진행했고 사업 실패로 현재 어머니는 몇년 동안 개인회생절차를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현재 운영하고 계시는 공부방도 아버지란 작자의 이름으로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장 엄마와 제가 나와서 살려면 돈이 필요한데 본인 이름으로는 계좌나 사업자 같은거를 만들 수 없으니 좀만 참자고 이야기하신지가 벌써 5년이 넘어갑니다. 제가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매번 제 이름으로 다시 공부방을 열던 하자고 말씀을 드려도 제가 얼른 취업을 하면 그때 이혼하시겠다고 말을 하시며 오히려 그 화살을 제가 돌리십니다. 제가 대체 무엇을 그렇게 잘못해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저는 정말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 앞으로 얼마나 더 정신적, 육체적 폭력을 감당해야하는지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가는 제가 아버지란 인간을 죽일것만 같습니다. 경찰에 신고하려 할때마다 우리나라 경찰은 와봤자 그냥 화해하라고 하고 가버리고 후속 조치가 없다며 결국 그걸 빌미삼아 너를 더 때릴거라고 말리시는 엄마도 원망스러울 지경입니다.
> 제가 홀로 상담을 받아봤는데 이혼소송에서 가정폭력을 증명하려면 신고 이력이 있어야 한다더군요. 대체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해외로 나가서 일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도 제가 없을때 어머니가 어떻게 그 인간을 혼자 감당하실지 걱정하느라 날렸습니다. 대학교 입학한 이후로는 쉬는 시간마다 어머니께 전화해 오늘은 그 인간 술 안먹었냐고 물으며 술먹으면 그냥 저 오기 전까지 밖에 나가계시라고 말하는 제 자신도 너무 싫습니다. 경제적으로 지금보다 더 어려워진다고 하더라도 제발 그 인간으로부터 벗어나 마음이라도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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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66 답변글
> 안녕하세요 여성긴급전화1366 경기센터입니다.
> 답변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 저희기관 홈페이지 비공개상담실에 글을 올려주신 내용을 읽다보니 얼마나 힘든 시간을 견디셨을까?
> 얼마나 아버지의 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었을까?... 님이 겪었을 고통에 먹먹하기 그지  없습니다.
> 또한 어머니와 따님이 지금껏 겪었을 공포와 두려움, 불안감이 지금에 와서는 무뎌졌다는 말에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 여성긴급전화1366 경기센터 031-1366으로 전화 주세요.
> 상담을 통해 어머니와 따님이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보호시설과 주소열람제한이나 이혼 절차 등 여러 가지 정보에 대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혼자 고민하지마시고 저희 여성긴급전화1366 경기센터와 함께 헤쳐 나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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